3차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를 맞은 지난 13일, 양산지역 평균 기름값이 여전히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며 시민들의 체감 부담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1997년 이후 20여년 만에 세 차례나 최고가격제가 시행됐지만 상승세는 둔화됐을 뿐, 고가 흐름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기준 양산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96원, 경유는 1993원을 기록하며 2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가격 상승 폭이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대 자체가 유지되면서 서민 가계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대중 교통 이용의 불편으로 자가용 이용이 많은 양산지역 특성상 유류비 증가는 교통비를 넘어 생활비 전반의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료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며 '경제 운전법'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운행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운전 습관 개선을 통해 연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최근 주목받는 핵심은 '적정 속도 유지'다. 무조건 저속 주행이 유리하다는 인식과 달리, 엔진 효율이 가장 높은 속도 구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일반 도로에서는 시속 50~80km,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90~100km 구간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심과 외곽 도로가 혼재된 양산지역에서는 교통 흐름에 맞춰 해당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연료 절감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운전 습관 역시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급출발과 급가속은 연료 소모를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출발 후 약 5초에 걸쳐 시속 20km까지 서서히 가속하는 '5초·20km 법칙'과, 감속 시 미리 속도를 줄이며 관성 주행을 활용하는 방식이 효율적인 절감 방법으로 제시된다.이 같은 변화는 실제 운전자들의 체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가속을 부드럽게 바꾼 것만으로 연비가 개선됐다", "정속 주행을 유지하니 장거리 운전 시 주유 횟수가 줄었다"는 등의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주유 습관과 관련된 정보도 확산되는 추세다. 일부 운전자들은 "기온이 낮은 아침 시간대 주유 시 체감상 연료비가 적게 드는 느낌이 있다"고 말하며,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는 것이 연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특히 최근 차량은 장시간 예열이 필요하지 않아 과도한 예열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이처럼 일상적인 운전 습관 변화만으로도 연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고유가 상황 속에서 경제 운전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비용 없이 실천 가능한 대응 방식이라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