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맵'에 등록된 양산지역 저렴한 음식점들.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직접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오른다"는 말이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닌 고물가 시대, 저렴한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 '거지맵'이 양산지역 청년층과 직장인 사이에서도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거지맵은 1만원 이하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을 전국 단위 지도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1000원부터 1만원까지 가격대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식당 정보를 등록하고 공유하는 참여형 플랫폼으로, 최근 외식 물가 상승 속에서 '가성비 한 끼'를 찾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거지맵은 과거 절약을 주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거지방'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지맵이라는 이름탓에 자칫 부정적인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젊은 층을 사이로 소비 지출을 공유하고 절약을 독려하는 등 유머와 해학을 섞은 의미를 담아 절약 문화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거지맵 개발자는 "절약 정보를 단순 대화가 아닌 지도 데이터로 시각화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실제 양산지역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최근 거지맵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물금읍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32) 씨는 "예전에는 점심 한 끼에 1만 원 정도는 기본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부담이 커졌다"며 "거지맵을 통해 6000~8000원대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식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끼리도 정보를 공유하며 점심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중부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40) 씨 역시 "외식 비용이 크게 올라 간단히 식사를 해결할 때 가격을 먼저 고려하게 된다"며 "가격대가 정리된 정보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현재 거지맵에 등록된 양산지역 식당은 '백경함 뽈때기', '범호 오뎅', '여고돈까스', '힐링왕돈까스', '교동골목', '왓더버거 범어점', '다린식당' 등 10여곳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들이 지도에 올라 있다. 분식과 돈가스, 한식 위주의 메뉴가 많아 직장인 점심 수요와 맞물려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지역 내 맛집 공유를 넘어 고물가 시대에 나타난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맛과 분위기가 주요 선택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점심값 부담이 커진 직장인층을 중심으로 '저가 식당 탐색'이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또한 실제 이용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특성상 정보가 빠르게 축적되고 확산되는 점도 이용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특정 지역의 숨은 저가 식당이 공유되면 소식을 접한 이들의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는 등, 온라인 정보가 실제 소비로 직결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물가 속 '한 끼'의 무게가 달라진 요즘, 거지맵은 양산지역 시민들의 식사 방식과 소비 기준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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