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업체의 도장 공정을 두고 주민 간 입장 차를 보이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거류면대책위원회와 ㈜블루오션은 지난 14일 거류면복지회관에서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이는 지난달 주민들을 대표해 대책위 측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구한 데 따라, ㈜블루오션의 사업 내용과 이전 배경, 지역경제 유발 효과 등에 대해 업체 측이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블루오션 관계자는 “공장 조성 공사 시 총투자 금액 260억 원 중 지역 업체를 지정해 경기 활성화 및 건설 노동자 유입 등으로 음식점, 숙박업소, 마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라면서 “공장을 가동했을 때 종업원 1인당 평균 연봉을 5천만 원으로 가정하면 500명을 채용해 약 250억 원의 임금이 발생하고, 소득 증가가 예상된다. 또 지역민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지역 고용이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업체 측은 당동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협력업체가 동반 성장하는 등 소비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유입 노동자 중 절반이 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직접 매입하고, 일부는 임대차 계약이나 기숙사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대료가 상승하고 주택과 아파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자리에서 박용삼 위원은 “동해면 조선협력업, 풍력업체에서 매일 3천500명이 출퇴근한다. 당동 지역경제가 살아났나? 장난을 쳐도 유분수”라면서 “500명 중 당동에 누가 살 건가? 경제적 유발 효과를 이야기하는데, 우리 지역에 이런 사업체가 들어오면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거제 공장에도 갔다 오고 가림막 시설도 확인했다. 업체에서 측정기를 설치한다고 하지만 그게 흡입이 되나? 안 된다”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손병일 위원은 “무조건 도장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방법이 틀렸다는 것이다. 도장을 하기 위한 시설을 갖춰야 한다”라면서 “블루오션에서 제작하는 것은 한화오션에 필요한 제작물이지 주변 산업단지에 들어갈 물량이 아니다. 오수처리시설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환경 위해 요소가 늘어났다. 조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메가블록을 만들어서 숍에서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당동어촌계 관계자는 “좁은 어장에 큰 배들이 들어오면 어업권 침해나 양식장 어업권 침해가 분명히 발생한다”라면서 “항로 지정이 된 건지, 아니면 만들어갈 건지도 궁금하다. 이것은 어업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당동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안정공단과 마동공단도 당동까지 거리가 5㎞ 이내인 것으로 알고 있고, 동해면 장좌지구 오션플랜트도 약 5㎞ 이내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혹시 지금까지 시금치 피해 등을 보신 적이 있나? 피해를 보셨으면 어떤 피해를 보셨으며 어떤 조치를 취했나? 피해를 보셨으면 업체들로부터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근거에 의한 기준을 적용시키려면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박윤목 당동상가번영회 고문은 “당동의 상가는 점점 비어가고 있고 손님이 줄어들면서 생계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지금의 기업 유치는 선택이 아니라 지역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중요한 것은 막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느냐라고 생각한다. 방진막 설치 및 비상 차단 작업 시간과 공정 관행, 환경 모니터링 및 공개, 주민과의 상시 협의체 운영 등 이런 조건들이 충분히 갖춰진다면 기업과 주민이 충돌하는 구조가 아니라 공존하는 구조로 갈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업체 관계자는 “조선소가 아니라 선박 구성 부분품 제작공장이며, 도장업을 주업으로 하는 공장이 아니라 14개 이상 공정 중 1개의 도장 공정이 있는 제작공장”이라면서 “환경오염은 기술과 책임으로 원천 차단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농작물 피해 걱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라면서 “천에 하나, 만에 하나 당사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으면 충분한 보상을 약속한다. 향후 당동 우회도로 개통으로 인한 상권 쇠퇴기 예상을 감안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블루오션 측은 2중 이상 방진막을 의무 설치한 뒤 도장 작업을 진행하고, 집진설비를 가동하며, 초속 5㎧ 이상일 경우 작업 금지, 커튼식 방진 가림막 20m 이상 별도 설치, 야간작업 금지, 시금치 재배 기간 수확 시기에 샘플을 채취해 분석기관에 의뢰한 뒤 결과 보고서 공유, 인근 주민들을 주체로 하는 환경지킴이 운영 등의 민원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한편 이날 주민설명회 현장에서는 주민들 간 입장 차를 보이면서 일부 참석자들이 언성을 높이고 몸싸움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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