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간 36주년을 맞이한 한산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사업인 ‘지역 기록형 영상·콘텐츠 제작’을 골자로 한 지역신문제안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통영지역 아카이빙 ‘기획 영상’ 첫 주인공은 ‘은빛 멸치’ 한려물산·㈜멸치원 임명률 회장이다. 올해로 창간 36주년을 맞이한 한산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사업인 ‘지역 기록형 영상·콘텐츠 제작’을 골자로 한 지역신문제안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이 사업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역신문의 영상·멀티미디어 및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 생산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된다.특히 한산신문 기사 기반 영상 및 숏폼 콘텐츠의 체계적 제작과 유튜브 채널 운영·관리·업로드를 통한 디지털 뉴스 확산을 꾀할 전망이다. 그 일환으로 통영·거제·고성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획 영상, 기록형 기획 다큐 및 숏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역 이슈·인물·문화에 대한 아카이빙 및 확산 콘텐츠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간 한산신문은 종이신문 구독률 감소와 포털 중심 뉴스 소비 구조 확산으로 인해 지역신문의 디지털 전환 및 콘텐츠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지역신문 인력 감소 및 제작 환경 열악화로 심층 취재·기획 콘텐츠 생산이 구조적으로 제한되는 문제 역시 인식했다. 그 결과 기존 기사 중심 보도 방식만으로는 젊은 독자층 및 모바일 이용자 확보에 한계가 뚜렷했다. 이에 영상·멀티미디어 중심의 콘텐츠 확장과 동시 정부의 지역신문 디지털 역량 강화 정책 기조에 부응, 지역 특화 영상 콘텐츠를 통한 경쟁력 강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사업은 이달 기획영상 제작을 시작으로 매달 기획영상 및 다큐멘터리 제작이 이어진다.한산신문 임직원은 “이번 지역신문제안사업은 영상·기획·다큐·숏폼 콘텐츠의 정례적 제작을 통한 지역신문의 디지털 경쟁력 및 브랜드 신뢰도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무엇보다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적 기록과 아카이빙을 통한 지역 공론의 장을 강화하고, 숏폼 기반 확산 구조를 통한 젊은 독자층 유입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콘텐츠 생산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지역 언론의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통영지역 아카이빙 ‘기획 영상’ 첫 주인공‘은빛 멸치’ 한려물산·㈜멸치원 임명률 회장한산신문 제안사업 ‘기획 영상’ 첫 주인공으로 선정된 한려물산·㈜멸치원 임명률 회장은 1955년 통영시 광도면 수직마을에서 태어나 70여 년을 고향 통영에서 살아온 인물이다. 광도초등학교와 통영동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거센 통영 바닷바람을 맞으며 온갖 일을 도맡았고, 일찌감치 ‘하루 12시간 일하면 성공 못할 사람은 없다’는 신념을 가슴에 새겼다.이후 한려물산과 주식회사 멸치원을 창업해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통영을 대표하는 수산기업으로 키워냈다. 멸치 유통과 식품 가공 산업에 몸담아온 그의 삶은 ‘통영 은빛 멸치’라는 이름 아래 땀과 눈물, 감동으로 채워져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 회장의 특유의 긍정적 사고와 우직한 실천은 긴 기업인 인생의 버팀목이 됐다.그는 현재까지도 지역 어른이자 봉사자로서 통영시와 여러 단체, 기관을 돌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임 회장은 지난해 6월 자서전 ‘통영 은빛 멸치 나의 꿈으로 날다’ 출판기념회에서 통영시 인재육성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하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안겼다. 임명률 회장은 “내가 가진 재산은 결국 지역사회로부터 얻은 것이기에 다시 고향에 돌려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기탁 소회를 밝혔다.임명률 회장의 대를 이어 멸치원을 운영하는 아들 임효종 대표는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정직·성실·근면을 삶의 기준으로 삼았고, 그 가치를 가족과 직원들에게도 강조하셨다. 매일 새벽 4시에 알람 없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시는 모습은 어릴 적엔 힘들었지만, 덕분에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자라날 수 있었다. 아버지는 평생 통영을 가족보다 더 사랑한 분”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임명률 회장은 “1955년 통영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통영에서 살아왔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중학교 졸업 후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당시에는 하루 12시간 이상 성실히 일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버텼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구멍가게에서 출발해 건어물 유통을 시작했고, 멸치 사업을 통해 지금의 한려물산과 멸치원을 세우게 됐다. 이후에는 호텔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통영의 멸치 산업과 관광산업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이어 “정직하게 벌고, 넉넉히 베풀자는 철학은 여전히 나의 삶을 이끄는 기준이다. 통영이 나를 키웠기에 나는 이제 통영의 이름으로 남고 싶다. 내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역시 내 인생의 기록이자 통영을 향한 고백이다. 책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꿈을 전하고, 누군가에겐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