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지리산 칠선계곡 탐방로 정비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장기간 제한돼 온 계곡 개방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함양군은 4월 20일 군수실에서 지리산 칠선계곡 탐방로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위수탁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함양군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탐방로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탐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함양군수와 안전건설국장, 산림녹지과장 등 군 관계자와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장, 탐방시설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탐방로 정비사업 수행을 위한 위수탁 협약 체결을 비롯해 사업 계획 공유와 향후 추진 사항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지리산 칠선계곡은 천왕봉에서 마천면 추성리까지 약 9.5km에 이르는 지리산 최장 계곡으로, 수많은 폭포와 소가 어우러진 원시림 경관을 간직한 대표적인 자연 자원이다. 그러나 보호 가치가 높은 식물종이 분포해 1999년부터 자연휴식년제와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상시 개방이 제한돼 왔다. 이로 인해 탐방객 감소와 지역 관광 위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지역사회에서는 개방 요구가 이어져 왔다. 군은 그동안 공단 측과 협의를 이어오며 개방을 요청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개방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개방 계획을 2027년 7월 시범 개방으로 앞당기는 데 양측이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허인호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칠선계곡 탐방로를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정비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 탐방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