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지방선거 양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조문관(70)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나동연(70) 예비후보 간 양자 구도로 확정됐다. 두 후보 모두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지방의회와 행정을 두루 거친 '토박이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양산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선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19일 조문관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김일권 전 양산시장 간 3차 결선투표 결과, 조 부원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조 예비후보는 공천 확정 소감을 통해 "본선 승리가 목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만드는 사명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정부의 '5극 3특' 정책에 발맞춰 양산을 동남권 메가시티의 '위치 중심 도시'에서 '역할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이어 20일에는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나동연 양산시장과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을 상대로 한 본경선을 통해 나 시장을 최종 후보로 공천했다. 나 예비후보는 공천 확정 입장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양산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본선 승리를 통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양산, 중단 없는 발전을 이어가는 양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조문관 예비후보는 1998년 제2대 양산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제7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2006년 양산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2010년과 2014년에도 보수정당 시장 후보 공천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후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경남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으며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고, 8년 만에 재도전 끝에 이번 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나동연 예비후보는 2002년 제3대 양산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2006년 제4대 양산시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후반기 부의장을 지내며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10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제6대 양산시장에 당선됐고, 2014년 제7대 양산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했다.하지만 2018년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와의 대결에서 3선 도전에 실패했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미래통합당 후보로 양산시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22년 국민의힘 후보로 제9대 양산시장에 다시 당선됐으며, 이번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다.두 후보는 과거 두 차례 경쟁을 펼친 바 있다. 2010년과 2014년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양산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맞붙었으며, 두 차례 모두 나동연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다만 2010년에는 공천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벌어지면서 조 예비후보가 한때 후보로 확정됐다가, 나 예비후보가 제기한 공천효력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재경선 끝에 후보가 교체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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