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지역 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L당 2,000원 선을 넘어선 뒤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3차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지역 운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양산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05원, 경유는 2000원을 기록했다. 양산 지역은 3차 최고가격제 시행 엿새 만인 지난 15일부터 평균 기름값이 L당 2000원을 넘어선 이후 현재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는 지난 2월 중동발 긴장 고조 전과 비교하면 충격적인 수치다. 미국-이란발 전쟁 이전인 지난 2월 27일 양산 평균가는 휘발유 L당 1677.28원, 경유는 L당 1577.44원 수준이었으나, 불과 두 달여만에 휘발유는 327.72원, 경유는 422.56원이 올랐다. 특히 경유 상승 폭이 휘발유를 압도하면서 화물차 운전자 등 물류 업계의 부담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역별로는 임대료와 지리적 요건 등에 따라 가격 격차가 뚜렷했다. 지난 20일 기준 양산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하북면 일대로 휘발유는 S-Oil 우리주유소(1978원)와 참조은주유소(1979원), 경유는 참조은주유소(1969원)와 S-Oil 양산오일점이 최저가 수준을 유지했다.반면 도심권인 물금읍과 다방동 일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S-Oil 물금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L당 2099원으로 양산 내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최저가 주유소와 비교하면 50L 주유 시 6000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 다방동 S-Oil 구도일주유소와 충렬로 현대오일뱅크 대경주유소 또한 경유 가격이 2049원에 달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한편 21일 오전 기준 양산의 평균 휘발유 가격(2,005원)은 2003.53원을 기록한 전국 평균 가격과 1996.5원을 기록한 경남 평균 가격보다 비싼 상황이다. 경유 역시 양산 평균(2000원)이 L당 1997.1원을 기록한 전국 평균가격과 및 1993.1원을 기록한 경남 평균을 모두 넘어서고 있어 지역 물가 압력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제 유가 변동성이 여전한 가운데 지역 내 주유소별 가격 편차까지 커지고 있어, 소비자들은 주유 전 오피넷 등을 통해 실시간 가격을 확인하는 등 자발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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