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수 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지역 언론인의 칼럼이 파장을 일으키며 논쟁의 중심에 섰다.해당 언론인은 지난 4월 29일 구인모 군수 후보 측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 비운 주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문제가 된 기자회견은 후보 본인이 아닌 선거대책본부장이 대신 나서 진행됐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칼럼에서는 “정작 당사자인 후보는 나타나지 않고 선대본부장이 대신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은 군민과 언론을 가볍게 여긴 처사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공직을 맡기겠다고 나선 인물이 공개적인 검증의 자리를 회피한 모습은 책임감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운다”고 비판했다.이번 기자회견이 열린 시점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경선 배제와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민감한 국면에서 진행된 만큼, 그 방식과 메시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칼럼은 “당협위원장의 판단에 영향을 주려는 듯한 기자회견 방식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할 소지가 있다”며 “공개 석상에서 특정 결정을 압박하는 모습은 오히려 불필요한 의혹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후보 본인이 아닌 선대본부장을 앞세운 것은 유권자들에게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게 한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한 설명과 입장 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역 정치권에서도 유사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금은 후보가 직접 나서 설명해야 할 시점”이라며 “간접적인 메시지로는 오히려 불신만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칼럼은 마지막으로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법과 원칙에 대한 준수”라며 “혼란을 줄이고 군정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은 단순한 기자회견 방식 문제를 넘어, 후보의 책임성과 공천 과정의 정당성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