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등록 장애인 10명 중 5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 전체 인구의 고령화와 맞물려 장애인 구성도 빠르게 노령화되고 있다.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양산시에 등록된 전체 장애인은 1만7632명으로, 남성 1만562명·여성 7070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은 9082명으로 전체의 약 51.5%를 차지했다.고령 장애인 가운데 심한 장애인은 2514명으로 약 27.7%,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6568명으로 약 72.3%로 나타났다.특히 고령 장애인 수는 해마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7257명이던 고령 장애인은 2021년 7648명, 2022년 7993명, 2023년 8333명, 2024년 875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65세 이하 장애인은 같은 기간 9147명에서 8711명으로 감소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비중 역시 상승세가 뚜렷하다.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은 2020년 44.2%에서 2021년 45.8%, 2022년 47.2%, 2023년 48.6%로 증가했다. 이후 2024년에는 50.1%로 처음 절반을 넘어서면서, 양산시 장애인 인구 구조가 고령층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연령대별로는 60대가 24.1%로 가장 많았고, 70대(21.4%), 50대(16.2%), 80대(14.5%) 순으로 나타났다. 60~70대가 전체의 약 45%를 차지하며 장애인 인구의 중심축을 형성했다. 40대 이하 연령층은 각각 한 자릿수 비중에 머물러 고령층 편중 현상이 뚜렷했다.이렇게 고령 장애인이 증가하면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자녀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고령 장애인의 경우, 되레 80대에 이른 부모가 돌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양산시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심한 장애를 가진 경우 가족 의존도가 높은데, 부모 역시 고령화되면서 돌봄 부담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며 "이들은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소득 기반이 취약한 데다, 돌봄까지 서로에게 의존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이어 "제도 밖에 놓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문제가 양산지역에서도 머지않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장애 유형별로는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 가운데 지체장애가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청각장애(23.5%), 뇌병변장애(11%), 시각장애(9.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체·청각 장애가 전체의 약 68%를 차지하며 고령 장애인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폐성·지적장애 등 발달장애는 고령층 비중이 매우 낮았다.한편 이 같은 흐름은 전국적으로도 유사하다. 같은기간 전국 등록장애인은 262만7761명으로, 전년(263만1356명)보다 3595명 감소했다.등록장애인 가운데 65세 이상은 149만6135명으로 전체의 56.9%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42.3%에서 2020년 49.9%, 2024년 55.3%에 이어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연령대별로는 60대가 23.1%로 가장 많았고, 70대(22.9%), 80대(17.6%) 순으로 나타나 고령층 중심 구조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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