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면 황곡리 주민들이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는 농약공장 입주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의면 황곡리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은 5월 12일 오전 9시 함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농약공장 유치 반대 의사를 밝히며 관련 행정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날 피켓과 현수막 등을 들고 “주민 동의 없는 농약공장 추진을 중단하라”,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농약공장 입주 반대 성명서를 통해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농약공장 유치가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농공단지 농약공장 추진 과정은 실질적인 주민 의견수렴 없이 밀실에서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헌법 제35조는 국민의 환경권을 명확히 보장하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법 취지상 사전 검토와 주민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며 “주민 건강권과 환경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유해 화학물질 취급 시설을 충분한 설명과 해명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논리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주민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을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한 행정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은 △주민 동의 없는 농약공장 추진 전면 백지화 △행정절차법에 따른 주민 의견수렴 절차 이행 △환경·건강 영향평가 전면 재검토 △농약공장 유치 승인 과정 및 관련 정보 공개 △위법 행정에 대한 책임 있는 공식 입장 표명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한편 안의면 황곡리 주민들은 앞서 지난 3월 23일 함양군보건소를 출발해 함양군청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며 농약공장 입주 반대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