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모래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공연으로 우리가 알던 '피터와 늑대'가 새로운 질문을 품고 양산에 찾아 온다. 이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양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피터와 늑대- 숲과 도시의 이야기'로 익숙한 고전에 현대적 통찰을 더한 차별화된 이야기로 관객을 만난다.이번 공연은 용감한 소년 피터가 지혜롭게 늑대를 사로잡는 원작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결말 부분에서 관객들에게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사냥꾼들이 늑대를 데려가려는 순간, 피터는 "늑대는 왜 숲을 떠나 이곳까지 오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단순히 두려움에 맞서 싸우는 것만이 용기인지, 아니면 상대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찾는 것이 더 큰 용기인지를 묻는 이 지점은 이번 공연의 백미다.이러한 이야기의 극적인 변화는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샌드아트를 통해 시각적으로 완성된다. 박혜산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선율에 맞춰, 샌드아티스트 김상식의 손끝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모래 그림은 피터의 떨리는 마음과 늑대의 사연을 마법처럼 그려낸다. 관객들은 귀로는 음악을 듣고 눈으로는 모래 그림을 쫓으며, 마치 한 편의 살아있는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특별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특히 이번 공연은 악기들이 각 캐릭터의 목소리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주인공 피터의 씩씩한 걸음걸이는 어떤 악기가 표현할까?", "무시무시한 늑대의 울음소리는 또 어떤 악기의 소리일까?" 무대 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하는 다양한 악기 중 어떤 것이 동화 속 주인공의 숨결이 되는지 직접 찾아보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신비로운 탐험과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양산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서 첫선을 보이는 이번 무대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지역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학적 클래식 공연을 제공하는 선두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강고은 대표는 "상주단체로서의 첫 발걸음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으로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 앞으로도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강고은 대표가 이끄는 양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조동문 기획자를 필두로 악보계, 홍보팀, 기획팀 등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춘 전문 예술단체이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양산 지역의 클래식 대중화를 선도하고, 시민들의 일상 속에 음악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문화예술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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