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선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양산선을 둘러싸고 부산지하철노동조합과 부산교통공사 간 인력 갈등이 격화되면서 자칫 양산시민들의 도시철도 이용 불편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노조가 양산행 부산도시철도 2호선 운행 감축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양산시는 "노조 주장처럼 대폭 감회되는 일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통공사가 신규 인력 채용 계획조차 확정하지 않은 채 인력 재배치 방식으로 양산선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노조가 문제 삼는 부분 중 하나가 양산선 개통 이후 부산도시철도 2호선 운행 횟수 감축 가능성이다. 노조는 "증원 없는 양산선 개통 계획에는 2호선 운행 감축이 포함돼 있다"며 "양산행 열차를 15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부산교통공사가 양산선 전체를 운영하지 않는 만큼, 실제 양산선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선 본선인 노포역~북정역 11.43㎞ 구간은 양산시가 민간 운영사인 우진메트로양산에 운영을 맡겼으며, 현재 운영 인력 146명을 채용 중이다. 부산교통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곳은 기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에서 양산중앙역까지 이어지는 0.55㎞ 연결구간에 불과하다. 현재 2호선 종점인 양산역에서 열차가 한 정거장 더 연장 운행되는 방식이며, 공사는 이 구간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14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부산교통공사는 "양산선 본선 운영과 이번 노사 갈등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현재 확보한 예비 인력 범위 안에서도 연결구간 운영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노조가 주장하는 2호선 대폭 감축 계획에 대해서도 "연장 운행에 따른 일부 배차 조정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양산시 역시 "노조 주장처럼 인력 부족 때문에 감회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도시철도 2호선은 편도 기준 하루 약 170회 운행 중이며, 양산중앙역까지 한 정거장 연장되면 물리적 운행 시간 증가로 인해 약 165회 수준으로 5회 정도만 조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양산역 종점 체계에서 양산중앙역까지 연장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최소 수준의 배차 조정"이라며 "시민 불편이 우려될 정도의 감회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철도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노사 문제를 넘어 시민 안전과 도시철도 공공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양산선이 수십 년간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돼 온 만큼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연내 개통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 역시 적지 않다.한 시민은 "양산선 개통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만큼 노사 갈등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안전은 충분히 확보하되 시민 이동권 확대라는 본래 목적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