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함양군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번 함양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 국민의힘 진병영 후보, 무소속 이철우 후보, 무소속 김재웅 후보가 출마해 4파전으로 치러진다.이번 인터뷰에서는 각 후보들이 바라보는 함양의 주요 현안과 해결 방안, 핵심 공약, 군정 운영 방향 등을 살펴봤다.후보들의 답변을 통해 함양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정책 구상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국민의힘 진병영 함양군수 후보ⓒ 주간함양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수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지난 4년 동안은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키웠다면 이제는 그 결실을 수확해야 할 때다.새삼 말씀드리기 송구하지만, 우리 함양군은 불미스러운 일로 군수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거나, 임기를 채웠다 하더라도 단임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이로 인해 군정의 연속성이 현저히 떨어진 게 사실이다.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군민들에게 돌아갔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더 이상 이런 과거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저는 민선 8기 4년 동안 함양 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했다. 작은영화관 개관과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 건립, 마무리 공사 중인 누이센터 건립 등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함양의 미래 100년을 위한 문화복지 도시기반 조성사업이라든지, 신관지구 산업물류단지 확장,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중·장기에 걸쳐 결실을 맺어야하는 사업들도 많다.이런 중장기 사업들이 온전하게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군정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하다.민선 8기의 반석 위에 더 크고 더 탄탄한 함양 발전의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놓고자 한다.주요 핵심공약 5가지를 말해달라.이번 저의 공약은 모두 55개이다. 7대 핵심 공약을 비롯해서 도시, 경제, 관광, 복지 등 4개 분야별로 세부 공약 12개씩을 준비했다.이 중에서 5대 핵심 공약을 말씀 드리면 첫째, 연간 방문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 본격 궤도에 오른 오르GO 함양과 지리산 풍경길을 연계하여 숙박·체험·치유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둘째, 청년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하겠다. 농업·관광·바이오·돌봄·데이터센터 등 전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청년 일자리 2000개를 만들겠다. 아울러 주거와 정착 지원까지 책임져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함양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셋째, 십수년 우리 읍민들에게 고통을 준 축산 악취를 말끔히 해소하겠다. 거면·인당지구 공간정비사업이 올해초 정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축산농가와 주민, 행정의 유기적인 협력과 강한 의지로 차질 없이 추진하여 반드시 해결하겠다.넷째, 함양을 스포츠 메카로 육성하겠다. 파크골프, 등 시니어 친화형 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다양한 종목의 국내 국제대회를 개최하여 스포츠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을 생각이다.다섯째, 지리산과 덕유산 등 함양의 두 명산을 대한민국 대표 산악·힐링 관광벨트로 만들어 하나의 통합브랜드로 개발하겠다. 이 밖에 2030 산삼엑스포 유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1단계 조기 완공 등도 핵심 공약이다.부울경 메가시티 또는 행정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행정통합이 이뤄진다면 함양군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함양 지역발전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수도권 일극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원칙에 동의한다. 하지만 인구 중심의 통합은 자칫 소멸 위기의 농어촌지역 소멸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다시 말씀 드리면 교육, 문화, 사회기반시설 등 여러 측면에서 열악한 여건에 있는 경남의 서북부권의 소외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메가시티 또는 행정통합이 이루어진다면 함양을 비롯한 우리 경남의 서북부권이 소외되지 않도록 철저한 분석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예를 들면 부울경 통합 인재개발원이나 남부권 청소년수련원 등 공공기관을 함양에 건립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정책에 적극 반영하여야 한다.우리 군은 산양삼, 양파, 딸기, 곶감 등 지역농특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리산과 덕유산의 두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명품 산악관광벨트 구축, 남부내륙 교통의 중심지로써의 물류 중심도시 육성 등 함양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저의 항노화 웰빙 1번지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면 함양도 부울경메가시티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전통시장 및 상권 침체가 심각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전통시장의 문제는 단순히 시설이 노후 해서가 아니다. 핵심은 젊은 세대가 시장을 ‘경험 공간’으로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정책은 시설 현대화 중심에서 벗어나, 머물고·즐기고·공유하는 로컬 콘텐츠형 시장으로 전환해야 한다.젊은 세대는 오프라인보다 먼저 온라인에서 시장을 접한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시장 상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 전통시장 통합 온라인몰, SNS 마케팅단 운영, 디지털 상인교육 등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온·오프라인 시장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아울러 우리 지역의 강점을 잘 활용해 문화관광 프로그램과 먹거리 등을 브랜딩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해야 한다. 산양삼, 산나물 등 건강 먹거리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제공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재설계한다면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다.함양군의 미래 성장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함양군의 미래 성장동력은 결국 사람과 산업체질의 혁신이다.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지원 등으로 청년들이 머물고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정보통신(IT) 및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군과 국립청소년수련원과 같은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천혜의 자연자원과 선비문화라는 인문학적 자산을 관광자원화한 체류형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 또 남부내륙의 교통 중심이라는 이점을 살려 물류분야 육성과 함께 전국 시니어필드마스트 챔피언십 및 국제 트레일러닝대회 등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산업 육성, 산림치유, 맨발걷기, 명상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항노화 웰니스산업 등은 우리 함양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이런 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들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사계4U 사업 추진, 안의면 농약공장 입주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제기돼 왔다.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면서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과 소모적 갈등을 해소할 것인가?사계4U 사업과 안의면 농약공장 입주 과정에서는 주민설명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다만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더라도 모든 주민이 참석하는 것은 아니며, 이로 인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본다. 사계4U 사업의 경우 처음 설명 당시 주민들이 크게 반대하지 않아 행정에서 다소 쉽게 접근한 측면이 있었으며, 이후 반대 주민들과 추가 협의를 거쳐 현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안의면 농약공장 문제 역시 이문마을 주민설명회와 공장 견학 등을 실시했으며, 선거 이후 절차상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 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사업들을 진행하는 데 있어 주민들과의 소통 절차를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 보다 완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민선 8기 내내 함양군 행정은 청렴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조직장악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청렴도 제고를 위한 특단의 방안은 무엇인가?청렴도 평가는 청렴 노력도와 각종 평가 지표, 감점 요인 등을 종합해 상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취임 이후 청렴도를 제1 공약으로 삼고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군민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 군민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는 이전보다 개선된 측면도 있었지만, 종합청렴도는 전임 군수 시기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한 감점 요인 등이 반영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더 노력하고 더 잘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며,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게 받아들이고 있다.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함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난 4년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방향만큼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저는 당장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함양을 위한 길, 군민을 위한 길을 걸었다고 자부한다.민선 8기는 씨앗을 심고 싹을 틔우는 파종의 시기였다. 전국 최초, 대한민국 1호, 경남 최초라는 수많은 타이틀로 우리 함양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민선 8기 공약 56개중 47개를 완료해 공약 84%를 이행했다. 이는 경남 평균 57%, 전국 평균 70%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공약 정상 추진율은 98%로 거의 모든 공약을 추진하여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이제는 수확을 이야기할 때다. 멈추면 다시 처음이지만, 이어가면 완성할 수 있다. ‘중단 없는 함양 발전, 더 크고 더 탄탄하게’ 함양의 다음 10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께서 이번에도 저 진병영에게 믿고 맡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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