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표 식탁 먹거리인 달걀과 고등어 가격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먼저 달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 등이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5월 넷째 주 기준 중앙동·웅상·물금·동면·상·하북·북정 등 9개 지역 마트를 대상으로 한 양산시 생활필수품 조사 결과, 달걀(특란·10개) 평균 가격은 3995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올해 1월 첫째 주 3968원이던 달걀 가격은 이후 등락을 반복했지만, 5월 들어서는 매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경남도 시·군별 월간 물가동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양산지역 달걀 가격은 올해 1월 3978원, 2월 3978원, 3월 3967원, 4월 3931원을 기록한 뒤 5월에 3995원으로 다시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403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특히 양산시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가격 부담이 더욱 큰 상황이다. 지난 22일 A마트에서는 할인 가격 기준 달걀 30구가 828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평소 5천원대였던 가격과 비교하면 약 40%가량 오른 셈이다. 같은 매장에서 상대적으로 품질이 높은 달걀 25구 제품은 할인 적용 이후에도 1만78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이와 관련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겨울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1134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되어 5월 현재 하루평균 계란 생산량은 4579만 개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생산량이 부족한 계란은 7월 이후 일일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하면 공급 여건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수산물 가격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한때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로 불리던 고등어 역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국민생선'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경남도 물가동향에 따르면 양산지역 고등어(생선길이 30cm 정도·1마리) 가격은 올해 1월 4336원에서 2월 4298원으로 소폭 하락한 이후 3월 4576원, 4월 4438원을 거쳐 5월에는 4809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587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올해 5월 가격은 지난해 9월 4139원과 비교하면 약 16.2% 오른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4251원 대비로도 약 13.1% 상승한 수치다.고등어는 우리나라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의 어획량 감소로 공급이 위축된 데다, 기후 변화 등 대외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