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사 ㈜우리마트 사태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양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측이 공개 공방을 벌였다.조문관 후보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마트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와 함께 양산시의 업체 선정 및 사후관리 문제를 제기했다.조 후보는 "우리마트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일부 품목 매대가 비어 있고 종사자 임금 체불과 지역 중소 납품업체 미수금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납품업자와 지역 농민들의 줄도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지역 경제계에서는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유동성 악화를 근본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양산에서 번 돈의 역외 유출이나 납품대금 지연 문제 등을 막을 수 있도록 위탁운영 계약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2024년 우리마트 운영 기간 연장 과정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조 후보는 "당시 이미 판매 저하와 납품대금 지연 결제, 부도설 등이 있었다"며 "재무제표와 경영 상태 등을 세밀하게 살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나동연 시장이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계약이 5년+3년 구조로 묶여 있어 손쓸 여지가 제한적이었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당시 양산시 민간위탁 적정성 평가에서는 우리마트가 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계약 당시 평가 내용과 선정위원 명단, 선정 기준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조 후보는 또 나 후보 후원회 사무실이 웅상 우리마트 건물에 마련된 점과 우리마트 부지용도 제한 해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나동연 후보 캠프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정책선거를 약속한 조 후보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비방전에 나섰다"며 반박했다.나 후보 캠프는 "농수산물유통센터 재계약 과정은 시장 개인의 독단이나 임의 판단이 개입될 수 없는 구조"라며 "성과평가위원회 평가와 양산시의회 민간위탁동의안 심의·의결, 외부 회계사의 회계자료 평가 등을 거쳐 수탁기관선정위원회가 최종 심의·의결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또 "당시 재계약 과정에서 우리마트 부도설 등이 확인된 바 없다"며 "객관적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자회견과 유세 현장에서 공표한 것은 시민 판단을 왜곡하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후원회 사무실 논란과 관련해서는 "후원회는 정치자금법상 후보자 개인과 구별되는 별도 조직"이라며 "후원회 관계자가 위치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장기간 공실 상태였던 건물 일부를 임대차 계약을 통해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마트 부지 용도 제한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도시계획은 시장 개인 의사로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다"며 "선거 막판 시간차 의혹 제기를 노린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했다.나 후보 캠프는 "상대 후보의 의혹 제기와 발언에 대해 법률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허위 사실 유포와 비방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