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의 높은 투표율 속에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양산 민심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양산시장과 양산시의회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준 반면, 경남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에 다수 의석을 안기며 견제와 균형의 선택을 했다.사전투표 열세 뒤집은 역전극가장 관심을 모았던 양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나 후보는 9만2676표(51.04%)를 얻어 8만8887표(48.95%)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를 3789표 차이로 누르고 4선 시장에 성공했다.이번 선거는 개표 초반부터 관외사전투표에서는 조 후보가 1만173표를 얻어 나 후보(6783표)를 크게 앞선 채 출발했다. 하지만 선거일 투표함 개표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나 후보는 물금읍에서 916표, 동면에서 866표 앞선 것을 비롯해 상북·하북·중앙·삼성·양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민주당이 기대를 걸었던 신도시권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재선 도전에 나선 조 후보의 추격을 뿌리쳤다.민주당, 4년 만에 도의회 탈환경남도의원 선거는 민주당의 우세가 뚜렷했다. 전체 7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5곳, 국민의힘이 2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물금·범어 제1선거구에서 이상열 후보가 57.33%를 얻어 문백청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고, 물금·원동 제2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김혜림 후보가 승리했다. 신설된 동면 사송권 제4선거구는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였다. 민주당 이윤구 후보가 7213표(50.31%)를 얻어 국민의힘 신경진 후보를 불과 91표 차이로 따돌렸다. 웅상권인 제6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성동은 후보가 55.29%를 기록하며 재입성에 성공했고, 제7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표병호 후보가 54.65%를 얻어 국민의힘 권혁준 후보를 제쳤다.반면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인 제3선거구와 제5선거구를 지켜냈다. 상북·하북·중앙·삼성·강서를 묶은 제3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최영호 후보가 1만7908표(57.66%)를 얻어 민주당 강명구 후보(42.33%)를 4761표 차이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서창·소주를 기반으로 한 제5선거구 역시 국민의힘 박인 후보가 1만2055표(53.58%)를 기록하며 민주당 성낙평 후보(46.41%)를 1612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시의회, 3인 선거구 승부 갈랐다양산시의원 선거는 국민의힘이 웃었다. 전체 20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11석, 민주당이 9석을 확보하며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인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하며 의석 격차를 벌렸다.물금·범어 가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장성호 후보가 1만2860표(48.03%)를 얻어 1위로 당선됐고, 국민의힘 정성훈 후보(30.69%)도 함께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물금·원동 나선거구는 민주당 김수원 후보가 35.10%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국민의힘 송은영 후보(23.81%)와 곽종포 후보(20.38%)가 나란히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이 2석을 가져갔다. 임정섭 후보와 곽종포 후보의 전현직 의장들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선거구에서 승리는 곽종포 현 의장이 가져갔다.상북·하북·강서 다선거구는 민주당 김지원 후보(31.25%)와 국민의힘 이종희 후보(29.59%)가 당선권에 진입했다. 특히 이종희 후보는 '2-나'라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2-가'인 김교민 후보를 1천표 이상 앞서면서 2위로 입성했다. 중앙·삼성 라선거구는 국민의힘 공유신 후보가 52.2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민주당 신재향 후보(30.93%)가 함께 당선됐다. 전국 최초 무투표 선거가 이뤄진 동면 사송권 마선거구는 민주당 박선주 후보와 국민의힘 정숙남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서창·소주 바선거구는 민주당 강태영 후보가 35.55%로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 성용근 후보가 26.26%로 뒤를 이으며 각각 당선됐다. 3인 선거구인 덕계·평산 사선거구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김석규 후보가 37.24%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 김판조 후보(30.05%)와 박일배 후보(15.72%)가 나란히 당선되며 2석을 확보했다. 특히 박일배 후보는 양산시의회 최초 6선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신설된 동면 석산·양주 아선거구는 민주당 이기준 후보가 46.22%를 얻어 여유 있게 당선됐고, 국민의힘 최복춘 후보도 35.19%를 기록하며 함께 의회에 입성했다.이번 선거는 양산 유권자들이 2018년과 비슷한 정치 환경 속에서도 다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민주당은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5석을 확보하며 약진했지만, 양산시장 선거와 양산시의회 과반 확보라는 핵심 승부처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다. 특히 민주당 강세가 예상됐던 높은 투표율과 정권교체 1년 차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시장과 시의회를 모두 지켜내면서 양산 민심의 보수 성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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