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 전경지난해 양산시 현원 여성 공무원 비중이 10년 만에 감소하면서, 남녀 공무원 비율 격차도 최근 들어 가장 크게 벌어졌다.지난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양산시 공무원은 총 138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성 758명·여성 622명으로 각각 전체의 54.9%와 45.1% 비중이다. 전국 지방공무원 여성 비율 52%와 경남 평균 48.2%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경남 지자체 가운데서는 창원, 진주, 김해에 이어 네 번째로 낮았다.이번 수치는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여성 공무원 비중 증가 흐름이 처음으로 꺾인 것이다.최근 10년간 양산시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15년 40.1%(409명)에서 매년 증가하며 2020년 49.1%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50.2%로 처음 남성 비율을 넘어섰다.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2024년에는 53.3%(704명)까지 증가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25년에는 여성 공무원이 전년보다 82명 감소한 반면, 남성 공무원은 141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남녀 전체 현원은 되레 전년 보다 4.5% 늘었다.양산시와 반대로 전국 지방공무원 현원은 1281명 감소했다. 행안부는 현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육아휴직, 장기요양휴, 가족돌봄휴직 등이라고 밝혔다. 같은기간 여성 공무원은 전년보다 1618명 증가했다. 이러한 상반된 상황은 휴직과 복직 시점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양산시 관계자는 "공무원 남녀 비율은 휴직과 복직 시점에 따라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대규모 신규 임용이 없었던 가운데 남성 직원의 복직은 늘어난 반면, 여성 직원의 휴직은 증가하면서 현재와 같은 현원 비율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휴직자의 대부분은 육아휴직으로, 그 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현원 집계에서 남녀 비율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양산시 육아휴직 비율은 경남 평균 보다 높았다. 2024년 양산시 육아휴직자는 113명으로 육아휴직 비율은 8.5%였다. 경남 평균 6.24% 보다 높다. 2023년에도 육아휴직자 비율은 7.29%를 기록해 경남 5.68%를 상회했다.전체 여성 공무원 비중 감소와는 별개로, 양산시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비율은 높은 수준이다. 올해 6월 기준 양산시 5급 이상 공무원은 85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39명으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2015년 61명 중 5명을 기록해 8.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배 증가한 셈이다.5급 이상 관리직 여성 비율은 2021년 28.4%에서 2022년 40.9%로 크게 뛰었다. 이후 2023년에는 38.5%, 2024년 41.1%를 기록하면서 해당 기간 동안 경남 시군 중에서 가장 높게 유지했다.